이사 후 여러 사정으로 기분이 꾸질꾸질해진 아내를 위문하기 위해 퇴근 후에 경복궁역에서 데이트.

오늘의 목적지는 사직동 전+막걸리집 전대감댁.


3호선 경복궁역 2번출구로 나와 20미터쯤 앞에 보이는 파리바게트 골목으로 들어가면 먹자골목이 있는데, 골목을 따라서 300미터 정도 더 걸어가면 오른쪽에 있다.



가게 정문. 

파는 요리 종류를 뜻하는 전주반소면탕(전, 술, 밥, 구이, 면, 탕) 포렴이 걸려있음.



메뉴는 포렴에 써 있는 그대로.

막걸리는 일반 막걸리와 복분자 등 특별히 담은 막걸리가 있는 듯.

일반 막걸리 3000원, 기타 막걸리 6000원.

일본 청주도 팔긴 하는데 전+막걸리집 와서 왜 그런걸 마시지?



전이 참 종류가 많아서 여기에 다 쓸 수가 없음.

아무튼 많다.



같은 포렴이 안쪽에도 걸려있음.

바깥쪽은 테이블이고, 안쪽은 평상임.



의미없는 식기사진.



선주후면.

술 먼저 먹고 면 먹으라는 말씀.

안주빨 세우지 말라는 뜻도 되려나.



본격 위꼴사.

우린 첫 메뉴로 모듬전(18,000원)을 시켰다.

해물전, 두부, 연근부침, 동그랑땡, 팽이버섯전, 고추전, 감자전, 동태전이 2장씩 나오고 큰 녹두전은 한 장.



잘 먹겠습니다 꾸벅꾸벅.



맥주는 배다리 막걸리.(6,000원)

박정희 전 대통령이 14년간 마셨다는 막걸리인데 맛도 순하고 괜찮았음.

다음번엔 서울막걸리랑 두 병 시켜놓고 비교시음을 해 봐야겠음.



어익후 안주인님... 저한테 먹여주시는거임? ㅠㅠ



술집에서 저녁까지 해결하려는 무모한 생각을 가지고 왔기 때문에

두 번째 메뉴는 밥이 될 만한 돼지고기 삼겹살 양념구이.



이 메뉴는 밥류이기 때문에 밑반찬이 나옴.

햄+감자볶음, 잡채, 김치, 멸치국물인데, 햄+감자볶음에 카레가루를 넣고 해서 카레향이 솔솔 남.

멸치국물도 시원해서 괜찮았음.



어익후 잘 먹겠습니다 우걱우걱.


[전대감집]

서울특별시 종로구 체부동 184

070 4202 5170

foursquare에 올라온 팁을 보니 예약도 가능한 듯.


주관적인 별점은 5개 만점에 3개.

쫄쫄 굶은 상태인 2명이 3만5천원 정도로 배불렀으니 가격은 조금 있는 편.

하지만 그정도 투자할 맛은 되는 것 같으니 참고.


WRITTEN BY
artfrige
베이스 연주는 건강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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