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조르고 졸라 아내에게 윤허를 받은 후 베이스를 바꿨다. 새로 산 놈은 제목에도 적혀있듯 스콰이어 빈티지 70재즈. 유튜브며 해외 악기 사이트를 이잡듯 뒤져 녹음된 파일을 찾아 들어 본 결과 눈감고 들으면 펜더랑 잘 구분이 안되길래 이녀석을 구입함.

다만 걱정이었던건 2013년 모델까지는 시모어 던컨의 JB101(duncan designed던컨에서 직접 만든게 아니고 라이센스 받아서 만든 그것) 싱글 픽업이 들어있었는데 내가 지른 2014년 모델부터는 펜더가 직접 디자인한 싱글 재즈베이스 픽업이 들어갔다. 온라인에서는 이 픽업이 달린 빈티지 70재즈 리뷰를 찾을 수가 없어 약간 불안했지만 그래도 빈티지 모디파이드나 클래식 바이브는 스콰이어 내에서도 나름 밀어주는 고급 라인이라 믿고 구매함.


구매가격은 버X비에서 49만원 정도 줬는데 이벤트니 뭐니 해서 베이스 앰프 포함 한 10만원 정도 사은품을 받았으니 실구매가는 약 39만원 정도 되는 듯.(어차피 베이스앰프가 필요하기도 했었고)

소리는 내가 막귀라 그런지 가격은 맥펜의 약 절반, 미펜의 약 1/5임에도 정말로 펜더소리가 나서(!) 상당히 만족스러움. 눈가리고 들으면 구분이 힘든 것 같기도. 이제 좀 녹음도 하고 합주실에서 연주도 좀 시작해 보고 싶지만 악기살 돈이 부족한 사람들이라면 믿고 질러도 되겠다. (아 물론 돈이 있다면 궁상떨지 말고 펜더를 사라고 권하겠다)

아무튼 가성비 하난 정말 쩐다. 망가지지 않길 바라며 오래오래 써야지.
마지막으로 글 맺으며 구매기념으로 찍은 사진 하나 올림.


P.S. 참고로 단점이 하나 있는데 존나매우 무겁다.(바디, 넥, 지판이 각각 소프트메이플-메이플-메이플로 돼 있다) 여성 베이시스트들은 휘두르기 힘들 수도.


WRITTEN BY
artfrige
베이스 연주는 건강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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