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짓기에 임하는 용의 자세는 종류와 나이에 따라 다릅니다. 용은 취향에 따라 여러가지 자손을 번식시키는 방법을 가지고 있죠. 이런 전략들은 부모 혹은 둥지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와 상관없이 용들의 혈통을 잇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영 어덜트 중에서도 특히 사악한 녀석들이나 좀 머리가 나쁜 녀석들은 일년의 일정한 시기에 온 동네에 여기저기 알을 낳아 뿌립니다. 주로 이런 무책임형 부모는 될대로 되라는 심보를 가진 녀석들입니다. 나이먹은 암놈들은 10년에 한번쯤 알을 까거나 혹은 그보다 더 적게 까기도 합니다. 그래도 알을 낳을 능력이 되는 한, 매 연령기에 적어도 한번 이상 알을 까죠. 종종 나이먹은 암놈들은 매년 한번씩 알을 까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엔 스스로 돌볼 알을 한무더기 맡고 나머지를 배우자에게 맡기게 됩니다.(주로 이런 경우에는 따로 둥지를 가지고 알을 기르게 돼요) 그리고 알을 키우기 위해 자신의 둥지를 버려둔채로 떠납니다. 때론 암놈 용이 용족이 아닌 다른 종에게 보모를 부탁하고 알을 맡기기도 합니다.

어덜트와 매추어 어덜트 용들은 가장 긴 시간동안 배우자와 함께 하며 어린 용들을 돌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늙은 용들은 알을 낳아 내버려두고 새끼가 어떻게든 혼자 살아가도록 방치하는 편이죠. 물론 그렇다고 방치된 새끼들을 수컷이 돌보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더 늙은 용들은 새끼들을 용족이 아닌 유모에게 맡기기도 합니다. 이따금 단독으로, 혹은 배우자와 함께 보모를 찾아가 새끼들이 잘 교육받고 있는지 확인하기도 하죠. (늙을수록 무자식이 상팔자..)

용의 짝짓기는 단순히 번식만을 위한게 아닙니다. 용들은 사랑 외적인 이유로도 짝짓기를 하죠. 이건 주로 메탈릭 드래곤들에게 있는 일입니다. 도덕적(Lawful) 성향을 가진 용들은 때로 일생 내내 배우자와 함께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하지만 만약 다른 짝이 죽는다면, 남겨진 녀석은 새 짝을 찾습니다) 물론 일생을 함께한다고 해서 평생 서로의 곁에서 항상 떨어지지 않는건 아닙니다. 이들은 서로의 둥지를 돌보며 살다 일정 시기마다 한번씩 서로 만남을 갖습니다. 하지만 도덕적 용들이라고 항상 일부 일처제인건 아닙니다. 이들 또한 엄청나게 복잡한 관계로 여러 파트너와 뒤얽힌 삶을 살기도 하죠. 이런 복잡한 관계는 주로 늙은 용과 젊은 용 배우자 간에 많이 일어나며 때로 일처 다부제나 일부 다처제로 이루어진 가족을 구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역시 늙어도 돈이 많으면 장땡입니다. 용은 주로 나이가 많을수록 부자거든요.)



혼돈적인(Chaotic) 용들은 짝을 자주 바꿉니다. 짝을 맺은 지 얼마 안 된 상대를 깊게 알기도 전에 말이죠. 알려지기로, 용들은 정력이 넘치기로(!!) 소문났고 사실상 거의 모든 종의 다른 생명체들과 짝을 맺을 수가 있죠. 메탈릭 용들 사이에서는 종종 다른 종의 생물과 사랑에 빠져 이상한 돌연변이가 태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크로매틱 용들은 사랑이 아니라 그냥 호기심으로 이런 이종교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용들은 쌀쌀맞게도 이런 잡종(?)인 자손들을 버리거나 이종 교배의 대상인 짝에게 맡기고 떠나버립니다. 크로매틱 용들은 일반적으로 이런 반쪽짜리 용족들의 운명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습니다. 메탈릭 드래곤들은 이런 하프드래곤들이 용족이 아닌 다른 종족들 사이에서 우월한 대접을 받으리라 믿고 있죠.

용들 사이의 이종 교배(수컷 레드와 암컷 그린 같이요)는 확실히 알려지진 않았습니다만, 매우 드물게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하이브리드 용들은 주로 홀로 살아가지만, 드물게 그 부모들이 자랄 때 까지 (좋은 의미로)뒤를 봐주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WRITTEN BY
artfrige
베이스 연주는 건강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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