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밧심 텍스트 관제에 이어서 이번에는 한가한 공항을 골라 드디어 음성관제에 도전함. 지도를 둘러보다 보니 리스본 국제공항에 그라운드 관제사분이 들어와 있길래 냉큼 접속후 비행계획 제출.
근데 내가 자꾸 똥비행기(세스나 172)를 타고 다녀서 그런건지 만나는 관제사분들마다 "너 RNAV(GPS 항법장비)되니?" 라고 물어봐서 좀 쪽팔림. 내가 타는 세스나에는 Garmin 530 내비게이션이 달려있어서 RNAV 비행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아닌 항공기도 있으니 이해는 하지만 이제 세스나 그만 타고 좋은비행기로 갈아타야되나 싶고...
오늘의 비행계획은 리스본 국제공항 RWY03으로 이륙후 INBOM4 departure를 타고 INBOM - ABLEG 이후에 포르투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것. 비행시간은 약 1시간 30분정도고 거리는 150nm(약 280km) 정도. 다행히 제출한 비행계획에서 수정 없이 허가가 나왔고 순항고도는 3000ft를 받게 되었다.
이륙 후 순항고도까지는 무사히 올라왔는데 이놈의 오토파일럿이 버그인지 뭔지 중간중간 엉뚱한데로 가려고 해서 신경이 많이 쓰였음. 레이더 벡터 받는것처럼 가는 등 임기응변으로 어떻게 잘 가긴 했지만... 역시 좋은비행기로 갈아타야겠다.
마지막 웨이포인트에서 공항까지 접근하는 루트를 선택할 때 원래는 RWY35로 내리려고 했지만 공항 ATIS(기상정보)를 들어보니 RWY17로 내린다고 해서 루트를 급 변경함
이렇게 첫 밧심 음성관제 비행을 잘 마쳤다.
다음번엔 타워랑 컨트롤러까지 있는데서 좀더 많은 관제서비스를 받아보는게 목표.
끝!
WRITTEN BY
- artfrige
베이스 연주는 건강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