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간 나돌았던 수많은 하드웨어 관련 추측들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웃기고 있네' 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귓등으로 흘렸고,
그 예측은 보기좋게 맞아떨어졌다. 어떤 하드웨어 발표따윈 없었고 철저히 개발자 컨퍼런스에 충실했던 것.
참으로 훌륭한 자세가 아닐 수 없다.

2. 고양이 이야기
EA의 귀환과, 존 카멕의 등장 외에, 온통 초점은 Leopard에 쏠렸다.
10가지의 주요 기능을 잡스형이 보여줬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신선했던 것은 New Finder였다.
꾸준히 메이저 업데이트 되면서 Finder가 변해왔지만, 10.5에서 가장 혁신적으로 변한 것 같다.
그리고 Stack의 등장. 썩고 있었던 Dock의 Sub-Column을 멋지게 메꾸는 공간절약형 아이디어!
하지만 은근히 반사 효과나 투명도를 지원하는 메뉴 바를 자랑하는 것은 애플답지 못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여전히 죽지않은 애플의 센스.. iChat 이펙트.
조지 워싱턴은 그렇다 쳐도, 스티브 발머가 참가한 최초의 키노트라는 데서 기쁨 두배.

3. 사파리
One more thing으로 등장한 사파리.
이제 윈도우 플랫폼으로 진출하게 되었다고 한다. 빠른 렌더링 스피드와 아름다운 화면연출은
내가 생각하는 사파리의 최고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한글 상위의 Windows에서는
한국어가 제대로 보여지지 않는다고 하는데다가, ActiveX를 사용할 수 없으니
한국에서는 Windows버전은 철저히 외면당하리라 생각한다.
몇몇 호기심 충만한 IT 장난꾸러기들이 설치해서 써보고 자기 블로그에 사파리 구리다는 악평을 줄줄 달고 끝날 듯.
아무래도 Safari는 iPhone 개발자를 늘리기 위한 임시방편인 듯 하다.
Leopard가 정식 런치 될 때에는 Safari 3도 정식으로 달려 나올테니 느긋히 기다리는게 상책.

WRITTEN BY
artfrige
베이스 연주는 건강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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